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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위해 개발하는가
date
Jan 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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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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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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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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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업무회고
개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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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1, 2024 07:51 PM
오늘은 문득 ‘내가 무엇을 위해 개발자가 되었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을 때 나오는 간단하고도 변치않는 답은 ‘사람들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서’인데, 그래서 지금 사람들에게 가치를 주는 것을 만들고 있냐고 스스로에게 묻는다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물론 회사에서 개발 중인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고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분명 사람들에게 가치를 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다만 스스로에게 아쉬운 점은 회사 일 밖에서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고 있냐하면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일이 즐겁고 내 의견을 내가면서 가치를 내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그게 온전히 나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문득 드라마 ‘더 베어’에서 등장인물들이 각각 자신의 자아를 담은 요리를 창작해내는 과정을 보다보니 나도 비슷한 창작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인데, 그냥 일 말고 내가 직접 뭔가를 하고 싶은 것일까?
회사 일만으로 자아실현을 하는 것이 가능한지 아니면 회사 일 밖에서 더 다양한 활동을 해보는 것이 좋은지는 항상 하게 되는 고민인 것 같다. 늘 개인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는데 몸이 너무 무거워서 행동은 잘 안된다.
아무튼 회고도 그렇고 잠시 잊고 지내던 가치들을 다시 떠올리게 되는 연초다. 일하고 집에서는 누워만 있지 말고 올해는 개인 사이드 프로젝트도 꼭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