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블로그를 옮겼다

date
Jan 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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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ug
new-blog
author
status
Public
summary
루카쓰로그 v2.0을 시작합니다
type
Post
category
📖Daily
tags
Daily
Blog
updatedAt
Jun 18, 2023 05:57 AM
 
부트캠프를 다니며 공부 기록을 위해 2021년에 첫번째 블로그를 만들었었다.
티스토리, 미디엄, 벨로그 등 여러 플랫폼들을 고민하다가 결국 깃허브 블로그를 사용하기로 했었는데 개발 공부를 막 시작한 시점이었던 당시 깃허브 레파지토리를 통해 블로그 소스를 마음대로 커스터마이징하고 마크다운으로 글을 작성한다는 것이 막연하게 “개발자스럽다”라고 느껴져서 그랬던 것 같다. 게다가 글을 쓸 때마다 깃허브 프로필의 “잔디”가 심어지니 매일 내가 공부를 하고 있다는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고…
나름 SEO도 잘 되었었는지 개발자 부트캠프/국비지원 관련 글을 통해 페이지 조회도 많이 일어나고 문의 메일도 꽤 많이 받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블로그 관리가 귀찮아졌다.
초반에는 괜찮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글을 쓸 때마다 커밋과 푸쉬를 해줘야한다는 점이 상당히 불편했다. 글에 이미지라도 첨부하려면 이미지를 정확한 경로에 저장시키고 파일명을 기억해서 마크다운으로 태그를 작성해줘야하고, 눈에 띄지도 않는 공백 때문에 사소한 줄바꿈이나 정렬이 틀어지면 방금 커밋을 해놓고 다시 수정해서 또 커밋하고 푸쉬를 한 뒤 제대로 표시 되는지를 확인해야 했다.
게다가 블로그 글로 잔디가 심어진다는 게 취준생일 때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듯 했으나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고 나니 실질적으로 개발을 하거나 커밋다운 커밋을 한 것이 아닌데 블로그 포스팅만으로 뭔가 한 것처럼 꾸며진다는 게 실효성이 없어 보였다. 차라리 커밋 히스토리가 비어있어서 반성이라도 하면서 뭐라도 하게 되면 모를까 TIL도 아니고 일기를 쓰는 것만으로 개발자로서 뭔가 작업을 한 것 처럼 착각을 하게 되는 건 오히려 독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언제부턴가는 실질적으로 공개 포스팅 없이 노션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회고를 작성하고 공부내용을 기록을 하고 있었다.
예전부터 이미 노션으로 노트를 정리하고 있었다. 근데 이렇게만 하면 자동으로 블로그가 완성된다고?!
예전부터 이미 노션으로 노트를 정리하고 있었다. 근데 이렇게만 하면 자동으로 블로그가 완성된다고?!
 
2018년부터 노션을 써왔고 이력서도 노션으로 작성해서 취직하고 한 때 블로깅도 노션 페이지를 웹사이트화 시키는 방식으로 했던 만큼 노션을 정말 좋아한다. 핸드폰, 노트북, 태블릿 등을 왔다갔다 하면서도 노트를 관리하기 너무 편하고, 각종 템플릿을 통해 필요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문서를 관리 할 수 있어서 효율이 정말 미쳤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한 때 일정 페이지 이상 사용하고 나면 유료였던 개인 계정이 무료로 전환된데다가 지금도 계속해서 기능들이 더 좋아지고 있어서 꾸준히 애용중이다.
다만, 실질적으로 공개 블로그로 사용하기에는 커스텀 도메인을 붙이기가 어렵고 검색 최적화가 잘 안된다는 것이 아쉬워서 결국 외부 블로그 플랫폼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노션에 글만 쓰면 자동으로 블로그 포스팅이 완성되도록 해주는 오픈소스를 알게되어 이렇게 바로 적용을 하게 되었다. 다른 것 생각할 필요없이 하던대로 노션을 통해 글만 관리하면 블로그가 바로바로 업데이트 되니 정말 나한테 딱 맞는 오픈소스다.
(
morethan-log
morethanminUpdated Aug 30, 2023
→ 이렇게 훌륭한 프로젝트는 가서 스타를 마구 달아주고 널리 알리자!)
광고를 붙이기가 아직 어렵고 노션 API가 바뀐다거나 해당 오픈소스가 꾸준히 업데이트 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생길 위험은 있지만 적어도 글들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노션에 남아있을 것이고 이것만으로 포스팅이 한결 쉽고 깔끔해졌으니 우선은 만족스럽다.
덕분에 이렇게 루카쓰로그 v2.0을 오픈했으니 2023년도 열심히 써보자!